오래 머무르고 싶은 장면들을 모아둔 곳.도시의 소음 너머, 조용히 빛이 머무는 자리들을 담았습니다.
벽 위로 기울어진 한 조각의 빛.
필름 끝에 번져 든 빛.
흙길 위에서 멈춰 선 강아지.
젖은 유리 너머로 번진 밤의 불빛.
파란 하늘 아래 하얀 건물.
비행기 창 너머로 저무는 하늘.
대시보드 위의 작은 동행.
어두운 숲 사이로 들어온 빛.
나무 사이로 이어지는 그늘진 길.
나무 데크 위에 길게 누운 그림자.
오래된 나무의 거친 표면.
역광 속 사이드미러.
사이드미러에 담긴 지나온 길.
해 질 무렵 비어 있는 도로.
저녁 하늘에 선 풍력 발전기.
창으로 든 빛과 화분의 그림자.
오후의 따뜻한 빛이 머문 벽.
책상 위 머그잔 하나.